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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환영주로 주목 받은 ‘알리아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만찬 테이블에 오른 핸드 크래프트 와인
■ 美 캘리포니아에서 한정 수량만 생산…평창올림픽 때도 유명세


▎한·미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주로 쓰인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핸드 크래프트 와인 알리아스 카버넷 쇼비뇽. 사진 더블유앤비트레이딩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만찬 테이블에 올라간 환영주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첫날인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념 공식 만찬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가 생산한 와인 '바소’가 만찬주로 선정돼 주목을 끌었다. 또한 만찬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주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핸드 크래프트 와인 알리아스 카버넷 쇼비뇽(Alias Cabernet Sauvignon)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의 오프닝을 장식한 알리아스 와인은 프리미엄 와인 생산을 목표로 한 와인 전문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위치한 비밀 와인 셀러에 모여 수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비밀 프로젝트로 시작해 만든 특별한 와인에 ‘알리아스(Alias)’, 즉 ‘가명(假名)’이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이다.

일반 와이너리와 달리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알리아스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핸드 크래프트 와인’이 주는 특별함 때문이다. 알리아스는 와인 메이커가 작은 양조장 규모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어느 한 과정도 놓치지 않고 관리해 생산한다. 포도가 생장하고 수확돼 병에 담기는 모든 과정을 와인 메이커가 직접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알리아스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서도 리셉션 와인으로 선정됐다. 국가 중요 행사에 두 차례나 오프닝 환영주로 선정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알리아스 와인을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사 더블유앤비트레이딩의 마케팅 담당자는 “알리아스가 세계적 인지도나 명성을 지닌 고가 와인은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고 가격 대비 퍼포먼스가 뛰어난 와인이라는 점과 미국의 대표 와인 산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빠른 속도로 품질 성장을 이뤄내며 주목받고 있는 와인이라는 점에서 만찬주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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