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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재인 자화자찬 좀스럽고 민망”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文 정권 5년, ‘대북 굴종 정책’ 실패 명약관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안보와 경제는 보수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한 톤으로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 정책과 경제 정책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문(文) 정권 5년이 지난 후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대북 굴종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은 너무나도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의 가짜 평화쇼에 홀려 남북관계는 물론이거니와 대일, 대미 외교까지 망쳐놓고, ‘현 정부 때문에 평화가 파탄 났다’고 하니 그 무책임이 도를 넘었다”며 “퍼주고 또 퍼주다가 결국엔 탄도 미사일과 핵 개발까지도 막지 못한 만큼,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 안전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공유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통계조작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제시한) 자료는 민노총 정책국장, 소득주도성장특별위 위원장까지 했던 인물의 보고서”라며 “대통령까지 하셨던 분이, 자신이 임명한 사람의 보고서를 들고 정신 승리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누구 말마따나 참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일갈했다. 백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내집 마련 꿈을 짓밟아놓고, ‘집값 11% 상승했다’, ‘부동산 정책만큼은 자신 있다’고 이야기해 온 문(文) 정권의 통계와 주장을 이제 청년들이 어떻게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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