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우리기업의 일부라도 주느니 차라리 독과점기업의 해독과 재벌기업 구조의 횡포에 시달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이 있다. 그쯤돼야 애국하는 것으로 행세하기도 한다. 단언하건대 이는 경제적 손익을 따진 뒤 내려진 결론이라기보다는 타성적 감정의 발로다. 그러나 경제는 감정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일부 재벌들의 오판으로 빚어진 경제위기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이 ‘헐값’에라도 팔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이를 두고 “30년 동안 일궈낸 보물들을 그냥 내줄 수는 없다”고 울부짖는 이들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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