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두 가지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하나는 온 국민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외환위기인 IMF 사태 발발의 원인 제공자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경유착의 폐해와 한 경영자의 판단 착오가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큰 짐이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라는 점이다.
그러한 한보철강이 이제 새로운 주인을 맞으려 하고 있다. 새 주인 후보자는 권호성씨가 이끄는 AK캐피탈이다. 권호성씨는, 비운의 알짜 철강기업 연합철강 창업주인 권철현 중후산업 회장의 큰 아들이란 게 눈길을 끈다. 아무튼 AK캐피탈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낙찰 예정자로 선정된 후 막바지 조건을 놓고 현재 조율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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