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 등 내수부문이 견조하게 경기를 떠받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2001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출하·투자 등 생산활동 관련지표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증가세가 전달에 비해 둔화되었고, 현재의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다 12월에는 0.6%포인트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생산활동은 전반적으로 회복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의 5.0%에 비해 낮은 3.3%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대우자동차의 조업단축으로 전체 산업생산에서 10% 정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19.4%나 감소한 것이 생산 증가세 둔화의 주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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