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폐막된 세계경제포럼에서 사카키바라 前 일본 재무관, 제프리 삭스 하버드대 교수는 엔화가 향후 1백60엔대까지 급락해 세계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9·11 미국 테러 이후 1백16엔대를 보였던 엔/달러 환율이 2002년 2월14일 1백33엔대로 급등한 것. 약 5개월 만에 엔화가치는 13% 하락한 셈이다.
이러한 엔화가치의 급락은 주로 일본 내부요인 때문이다. 과도한 부실채권과 예금부분보장제(4월) 시행으로 일본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첫번째 원인이다. 일명 3월 위기설이 그것이다. 2002년 4월1일부터 예금부분보장제가 실시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동이 예상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신용도가 떨어지는 금융기관들이 도산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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