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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외제 순찰차 고속도로 달린다 

정부, 對美 통상마찰완화 위해 순찰용 차량 도입… 외국사들 ‘정부가 인정한 차’ 홍보효과 노려  

이석호 lukoo@joongang.co.kr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세브링GM의 사브포드의 토러스고속도로 위의 수입차 3파전이 뜨겁다. 주인공은 포드의 토러스·다임러크라이슬러의 세브링·제너럴모터스(GM)의 사브 등 미국차들이다. 이들 미국산 수입차들은 올여름 한국 고속도로 위의 순찰차로 나서게 된다. 국산차도 많은데 경찰이 호사스럽게 수입차를 쓰느냐고 쓴소리를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경찰의 호사와는 관계가 멀다. 오히려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이기지 못해 받아들인 카드다. 발단은 한국과 미국의 통상마찰. 미국에 한국차를 대량 수출하는 한국이 정작 미국차의 수입은 부진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국에서 문제 제기를 해왔고, 정부는 급기야 미국차를 수입해 고속도로 순찰용 차로 쓰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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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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