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6월27일 발표한 ‘5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설비투자 등이 모두 지난해 5월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내수경기 위축에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겹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5월 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줄어들어 2002년 2월(-0.8%)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로도 1.7%가 감소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9%를 기록하며 4월에 비해 2.8%포인트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3월 이래 3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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