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부자들의 해외투자 자금 규모는 보유 현금자산의 3분의 1인 10억원 선이다.일러스트:조경보 '대한민국이 싫다.’ 일부 부자들의 탈(脫)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먹고살기 위한 방편으로 이민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재력을 갖춘 사람들의 이민과 해외투자가 늘고 있다. 특히 100억원 정도의 재산을 가진 부자들이 이민에 적극적이라는 게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금융권 프라이빗뱅킹 관계자들의 얘기다.
H은행에서 8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 20여명을 관리하는 한 프라이빗뱅커는 “관리 고객 중 30%인 6∼7명 정도가 미국 등에 이민 신청을 해놓았다”고 말한다. 그는 “프라이빗뱅킹 업무 자체가 원래 비밀스럽게 이뤄지는 탓에 은행별로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지만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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