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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 다시 뛴다 

금호·효성·코오롱·동양 ‘잃어버린 10년’ 털고 새 도약 나서…한화·두산은 일찌감치 구조조정해 새로운 성장엔진 찾아 

이상재 sangjai@joongang.co.kr
“요즘 중견그룹이 어디 있습니까. 외환위기 지나면서 다 무너졌습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중견그룹에게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한다.



중견그룹-. 시멘트·건설·유통 등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던 업종을 기반으로 1980년대에 이미 다각화에 성공한 재벌그룹들이다. 인체로 치자면 재계의 ‘허리’다. 업력(業力)으로 치자면 적어도 30년, 많게는 환갑에 가깝다. 그만큼 저력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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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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