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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盧대통령의 성적표 

지지율 20~30% ‘낙제 수준’… 지방선거까지 20개월이 성적 올릴 기회 

외부기고자 김교준 중앙일보 논설위원 kjoon@joongang.co.kr
3년제 고등학교로 치면 노대통령은 1학년을 마친 셈이다. 3학년을 마쳤을 때 그의 성적은 어떨까?우리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달수로 60개월. 10월이면 노무현 대통령 취임 1년8개월째다. 달수로 20개월이다. 이렇게 보면 노대통령은 임기 60개월 가운데 20개월을 보냈다. 셋으로 나누면 정확히 3분의 1이 지난 것이다. 3년제인 고등학생으로 치자면 1학년 과정이 지난 셈이다. 그런데 노대통령의 손에 들려 있는 성적표는 영 시원치 않다. 노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은 낮으면 20%, 높으면 30%다. 그의 선배들 즉 전임 대통령들이 비슷한 시점에 보여준 평균 지지율에 턱없이 못미친다. 분명한 낙제점 수준이다.



비판을 하는 쪽에선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불량학생이라는 것이다. 하라는 공부(경제·민생 챙기기)는 안 하고 학생들 편가르기(이념 대결과 과거사 규명)나 하고, 전학(수도 이전)갈 궁리만 했으니 고득점을 받으면 오히려 이상할 뻔했다는 주장이다. 시험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재시험(재신임)을 들고 나온 학생은 처음이라고 쏘아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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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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