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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태 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기상이변으로 인한 불경기 온다”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권원태 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요즘 가끔씩 강연에 초빙되는 권원태(50) 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은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앞으로는 북어해장국 드실 생각 마십시오”라는 게 그것이다. 물론 권실장은 해법도 제시한다. “이제는 오징어해장국을 드셔야 합니다.” 듣는 이들은 씩 웃고 넘기지만 권실장에게 이 말은 웃어 넘길 사안이 아니다.



“우리나라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지난 100년 간 우리나라(남한) 평균 온도만 해도 1.5℃나 높아졌습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에요. 생각해보세요. 몇 년 전만 해도 지금쯤이면 웬만한 도시 변두리에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죠? 서울 여의도의 벚꽃놀이도 예전에는 4월에 열렸는데 이제는 3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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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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