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11.5% 늘어났지만 백화점은 썰렁하기만 하다. 경제성장 없이 환율에 의한 국민소득 증가는 생활수준을 개선시키지 못한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경제 화두는 국민소득 2만 달러였다. 1970년대 ‘산업화’, 80~90년대 ‘선진국 진입’이라는 경제 구호가 2000년대에는 ‘2만 달러’로 변신한 셈이다. 멀어만 보였던 2만 달러 시대는 그러나 예상 외로 빨리 올지도 모른다. 한국은행은 2004년 12월9일 “2004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만4,10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1만2,646달러보다 11.5% 늘어난 수치다.
또 올해는 2004년보다 2,960달러(21%) 증가한 1만7,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는 점에서 1인당 국민소득의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2만 달러 시대’를 외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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