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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배론자에 맞선 이헌재 부총리의 파워 게임…마지막 배수진… 이헌재의 뚝심 

“2000년 재판 되지는 않겠다” 

이상재 sangjai@joongang.co.kr
이헌재 부총리지난 8월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이헌재(왼쪽) 부총리와 이정우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지난 1998년 말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을 통합한 금융감독원이 출범할 때 일이다. 통합 금융감독원의 영문 표기를 놓고 마찰이 생겼다. ‘금융감독’이라는 표현은 ‘Financial Supervisory’로 정했는데, 기관 표기를 ‘오소리티’(Authority)로 하느냐, ‘에이전시’(Agency)로 하느냐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금감원 측은 Authority로 써서 은근히 권위를 내세우고 싶어했다. 그런데 정부 부처인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민간기구인 금감원이 Authority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Authority에서는 ‘관’(官)의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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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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