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4년 6월 2일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고 있다.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아마 4월 2일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일 것이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이지만 정치적 영향력도 엄청나다. 미국은 냉전에서 소련에 승리,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됐지만 공산체제를 무너뜨린 숨은 힘은 미국의 핵무기가 아니라 교황의 자유에 대한 신념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교황이 조국 폴란드의 자유노조가 봉기하는 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80년 8월 14일 폴란드 항구도시 그단스크의 레닌 조선소에서 자유노조원들이 파업을 선언했을 때 현장에는 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와 함께 교황의 초상화가 내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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