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진 ㈜코닥트 사장.“남들은 외환위기 때문에 망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그 전에는 대기업들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부산 사상 공업단지에 있는 케이블베어(cableveyor) 전문 제작회사 ㈜코닥트의 심술진 사장이 느닷없이 외환위기를 들먹이는 데는 사연이 있다. 처음으로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국내 중소기업이란 이유로 홀대받던 시절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업체의 기술력을 못 미더워하던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때문에 수입 단가가 올라가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을 허락하는 바람에 겨우 판로를 뚫을 수 있었던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