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봇이 한국 의료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수술용 로봇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5년 전에 보급되기 시작해 지금은 350대가 세계 주요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다빈치’라는 이름의 로봇 한 대가 처음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대당 20억원이 넘는 데다 다룰 수 있는 전문의가 필요하다 보니 보급이 늦어졌다”고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로봇수술센터 교수는 설명했다. 나 교수는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15개월간 로봇수술에 대해 연구하며 로봇수술 자격인증을 받았다.
“늦어도 10년 안에 주요 수술을 로봇이 담당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나 교수는 그 이유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들었다. 보통 수술하기 위해서는 복부를 25㎝ 정도 절개해야 한다. 손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하지만 로봇을 이용할 경우 지름 1㎝ 정도의 구멍 4개로 해결할 수 있다. 출혈이 적고 신경세포 등 주요 부위의 불필요한 손상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회복 시간도 훨씬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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