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석 ㈜영컴 사장 .새 물 맞이 행사가 한창인 청계천.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광교와 삼일교 사이(조흥은행 본점∼삼일빌딩) 석벽에 조성된 길이 186m짜리 대형 벽화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가 모후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화성으로 가는 의전 행렬을 그린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도자(陶瓷) 벽화로 재현한 청계천의 새 명물이다.
도자 벽화 프로젝트를 기획한 중견 광고기획사 ㈜영컴의 이성석(48) 사장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술 아이콘을 찾다 벽화를 생각했고, 열흘간의 토론 끝에 정조대왕 반차도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영컴은 조흥은행 광고 대행업체로, 조흥은행이 서울시에 벽화를 기증한 것이 인연이 돼 도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반차도 채색본을 소장하고 있는 한영우 전 서울대 교수가 고증을, 강석영(공예학) 이화여대 교수가 자문을, 작가 이헌정씨가 도예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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