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호 옐로우필름 대표.알고 보니 유명한 사람이 있다. 오민호(38) 옐로우필름 대표가 그렇다. 2002년 대선 때 큰 반향을 일으켰던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TV광고가 있었다. 감성으로 부동층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평을 받는 이 광고를 제작한 인물이 오민호 대표다. ‘기타 치는 대통령’도 그의 작품이다. 노무현 후보는 당선 다음날 오 대표를 직접 불러 식사를 하면서 감사를 표했고, 자신의 노란 목도리를 선물했다. 그렇지만 오 대표가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 그동안 이런 사실이 알려지는 것 자체를 꺼려 왔기 때문이다. 행여 회사가 다칠까봐서였다. 그런 그가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지만 회사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2000년 설립한 옐로우필름은 그동안 약 400여 편의 CF를 제작하고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에도 진출했다. 국내 광고제작사로는 최초로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중국에서만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 대표의 최근 화두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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