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근교에 세워진 의료 몰. 몇 개의 미니 병원과 약국이 들어서 있다. 의료 몰은 접수처를 공유함으로써 넓은 대기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소아과 의사인 니시노는 올 11월 개업을 앞두고 분주하다. 개업 예정지는 요코하마 집에서 20㎞ 떨어진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의 주택지. 같은 부지 내에 다른 의사가 운영하게 될 내과·신경외과와 약국이 함께 들어서며, 약 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약국과 주차장이 붙어 있는 병원을 갖는 것은 니시노의 꿈이었다.
여러 진료소를 한 곳에 모아 미니 병원처럼 운영하는 ‘의료 몰(의료센터)’이 최근 잔잔한 붐을 이루고 있다. 종래의 단독병원 형태보다 개업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개업의를 상대로 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는 KPMG MMC의 사쿠마 사장은 “세미나를 열면 1회 50명 이상의 의사가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 같은 의료 몰은 연간 수십 군데씩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