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위기에 빠지자 경영 전략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사진은 릭 왜고너 GM 회장.남정호 중앙일보 특파원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침몰하고 있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GM은 미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미국의 간판 기업이었다. GM이 택하면 그것이 업계 표준이 되던 세계 최고의 강자였다. 그러던 GM이 지난 21일 직원 3만 명을 감원하고 북미 12개 공장을 폐쇄, 또는 축소한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GM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910만 대에서 80만 대 준 830만 대 안팎이 된다. 반면 일본의 도요타는 2006년엔 92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증산 계획을 내놨다. 이대로라면 GM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란 타이틀을 도요타에 빼앗길 게 확실하다. 이 회사가 왕좌를 차지한 지 74년 만이다. 이를 두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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