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부는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다. 초고층 첨단빌딩 롯폰기(六本木) 힐스에서 보란 듯이 활약하고 있는 스타급 IT 벤처사업가들이 M&A 바람의 진원지다. 대표적 인물로는 포털사이트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사장,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라쿠텐(樂天)의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사장, M&A컨설팅의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 대표 등을 들 수 있다.
M&A 바람은 때로는 회오리를 동반하기도 한다. 지난 18일 도쿄지검 특수부가 라이브도어 본사와 호리에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른바 ‘라이브도어 쇼크’ 때문에 일본 증시가 사상 두 번째로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라이브도어 계열사인 라이브도어마케팅이 허위사실 공표와 이익 부풀리기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혐의다. M&A 바람 속에 일어난 불상사다. 하지만 M&A 바람이 도쿄의 IT 벤처에만 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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