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제가 국세 체납자 1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국세청에서 세금을 추징한다면서 30억원을 때리더라고요. 억울했죠, 잘못도 없는데. 10년 동안 행정소송을 해서 결국 승소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국세 체납자 2위와 3위가 누군지 아세요? 명성그룹 김철호 회장과 장영자씨입니다.”
정철 정철어학원 대표가 밝힌 비화다. 1980년대 ‘정철카세트’로 유명했던 그의 이름은 지금도 대표적인 영어 교육 브랜드다. 35년 외길이다. 워낙 유명해 사업도 순탄한 길이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단다. 세무조사를 받을 때 “그깟 세금 벌어서 내지” 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키웠다가 부도도 맞아봤고, 외환위기 때는 수강생들이 우수수 빠져나가 고비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는 큰 일가를 이뤘다. 오프라인 어학원인 정철어학원, 온라인 영어 교육 사이트인 ‘정철사이버’, 전국 300개에 달하는 정철어학원주니어 등 거대한 영어 교육 그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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