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되는 연구는 절대 하지 마라.” 김춘호(49)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이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다. 그는 연구원들이 ‘연구 기획안’을 가져오면 요점만 딱 10분 들어본다. 그러고는 이렇게 얘기한다.
“어떻게 돈이 되고, 얼마나 돈이 되고, 언제 돈이 됩니까?” 그래서 그는 연구개발(R&D)이 아니라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춘호 원장은 국내 국책연구기관 중 거의 유일한 3선 원장이다. 마흔 살(1998년)에 KETI 원장에 앉아 올해로 9년째다. KETI는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전자·정보통신 산업 분야의 원천기술과 핵심 부품 등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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