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그린케미칼의 소재춘(48) 사장은 요새 서울 출장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 2월 7일도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쌀쌀해진 데다 눈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만큼 ‘서울 사업’에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998년 창업한 그린케미칼은 주로 산업용 세정제를 생산한다. 이 회사가 만든 세정제는 냉연강판에 묻어 있는 압연유를 닦아내는데 ‘특효제품’으로 통한다. 소 사장은 “그린케미칼 세정제는 섭씨 50도 아래서 저온 탈지되는 세계 유일의 제품”이라며 “포스코·동부제강·현대하이스코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포항에 본사와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는 것도 최대 고객이 포스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산업용 세정제 매출은 7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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