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유난히 싼 주유소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운전 중 주변 주유소보다 갤런당 5센트 싸게 판다는 안내판이 언뜻 눈길을 잡았다. 푼돈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액수다. 그러나 워낙 차를 많이 몰다 보니 갤런당 1센트 차이도 무척 민감하게 느껴지는 곳이 미국이다. 때마침 기름이 달랑거리던 터라 바로 차를 댔다.
그런데 주유기에 보지 못한 딱지가 붙어있는 게 아닌가. “에탄올 5% 함유”라는 문구였다. “싼 휘발유의 비밀이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동시에 말로만 듣던 대체에너지가 미국인들의 곁에 바짝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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