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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금호로 수렴했다? 

대우건설 새 주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꼬리 문 특혜 의혹에 입찰정보 유출까지… 일부선 “게이트로 번질 수도” 

이상재·정준민 기자 sangjai@joongang.co.kr
"(금호가) 맞지요?” “그렇지 않겠어요.” 6월 22일 오후 2시쯤. 서울 명동 은행회관 엘리베이터에서 공적자금위원회 모 위원과 눈이 맞았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는 ‘금호 대세론’을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그는 “분위기가 그렇게 흐르지 않았느냐. 매끄럽지 못한 매각 과정 때문에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공자위 본회의에는 민간위원 5명과 정부위원 3명 등 8명의 위원 가운데 5명만 참석했다. ‘재적위원 과반수여야 한다’는 위원회 회의 성립 규정을 간신히 채운 것이다. 6조60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사안은 5명의 손에서 결정됐다. 두 시간 남짓한 본회의는 ‘금호 승리’를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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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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