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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분석해보니…취업률 100%는‘빛 좋은 개살구’ 

119개 완전 취업학과 중 65곳은 정규직 ‘0’… 석·박사 10명 중 2명은 실업자 

최남영 기자 hynews01@hanmail.net
▶ 한 대기업의 입사식.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올가을학기 H대 국문과를 졸업한 한석중(27·남)씨는 지난 6월부터 모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한 것을 축하했지만 한씨의 마음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앞날이 불투명한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다.



한씨는 “광고 관련직이 적성에 맞지 않았지만 평소 친분이 있던 지도교수의 추천이었기에 안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뾰족한 수도 없었다. 지도교수는 “광고대행사에서 조금만 버티고 있어. 그곳에서 일하는 것이 너나 학교에 다 좋은 일이야”라고 한씨를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취업의 질보다는 단순히 취업률만 높이려고 비정규직으로 보낸 지도교수가 얄미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가에서는 아주 공공연한 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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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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