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직원은 소모품 무한정 빼먹자” 

키울 생각 않고 죽도록 일만 시켜…교육에 투자할 땐 ‘벌벌’
내 몸값 떨어뜨리는 회사 

국내 유명 제약사에 근무하다 최근 사표를 던진 K대리가 겪은 일이다. 명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평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제약사에 지원해 들어갔다. 그가 입사 직후 발령받은 근무지는 동해안의 한 어촌이었다. 연고도 없는 그곳에서 약국을 상대로 영업을 뛰라는 것이었다. 첫 근무지가 열악하다는 생각에 실망하기는 했지만, ‘처음엔 다 그런 것이겠지’ 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일했다.



열심히 한 만큼 영업실적도 좋았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후 회사는 그를 또 실망시켰다. 이번에는 충청도의 한 산간 마을로 보내졌다. 참기 힘들었지만 ‘회사가 날 한 번 더 평가하려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더 높은 실적을 냈는데도 그는 2년 후 또 지방 오지로 발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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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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