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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인들 짐 가벼워져 큰일” 

80년대 초반 최고 전성기 … 나도 가만히 앉아 미터기 올라가는 꼴 못 봐요
개인택시 안에서 본 ‘밑바닥 경제’ 30년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초보자도 환영”. 1978년 안인준(60)씨는 서울시에서 개인택시 면허를 추첨한다는 문구를 봤다. 당시는 중동 건설 붐이 일었을 때. 한창 일할 젊은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떠나 서울 시내를 책임질 버스나 택시 운전기사가 부족했다. 구자춘 전 서울시장이 장롱면허를 구제해 준 셈인데, 별다른 조건 없이 개인택시 면허를 내준다는 것이었다.



그에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직접 개인택시를 몰지 않아도 프리미엄 100만원을 붙여 팔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의 나이 서른한 살, 당시 삼립빵 대리점 사장의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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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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