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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출’로 중동시장 열어 

나가는 손도, 들어오는 주머니도 커 … 극동건설 회생 못 보고 눈 감아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 

이호 작가·객원기자
해방 후 건설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새로운 건설의 역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1970년대에 독보적인 수주실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소전(素田) 김용산(金用山) 전 극동건설 회장이 지난 7월 14일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일본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김 전 회장은 해방 직후인 1947년 4월 대영건설(극동건설 전신)을 설립하고 당시로는 신공법의 토목공사를 건설 현장에 전파하면서 70년대가 됐을 때는 현대, 삼환, 삼부, 대림과 함께 ‘건설 5인방’으로 불리며 건설 업계를 리드해 나갔던 히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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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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