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고됐던 직원을 전원 복직시켜 화제가 됐던 GM대우 부평공장의 부활스토리를 보면, CEO의 외로운 선택과 투쟁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외환위기 직후, 부평공장에선 날만 새면 파업이 일어나 공장이 멈췄다.
당시 공장 책임자였던 한익수 전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빗자루를 들고 켜켜이 쌓인 공장 바닥을 쓸어내기 시작한 것. 이를 지켜본 직원들 모두 “쇼를 하고 있다”며 코웃음쳤다. 한 전무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당시 파업 중인 직원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고장 난 환기시설을 복구해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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