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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의 ‘그림 읽기’] 빈 산에 물 흐르고 꽃은 핀다 

문인화풍 산수 대표작…천재 몰라보는 세상 빼어난 작품으로 조롱
최북의 ‘공산무인도’ 

전준엽·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예술실장
신문은 매일 일어나는 일을 정확하게 전달해준다. 우리는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잊혀진다. 이에 비해 문학 작품은 비유나 함축을 통해 시대를 이야기한다. 여기서는 사실보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 훌륭한 문학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다.



이번에 만나는 그림은 이러한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거친 필치로 슥슥 그린 듯한 이 그림에는 현실적 느낌이 없다. 그러나 집도 있고, 나무와 꽃도 있다. 자세히 보면 폭포도 있다. 현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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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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