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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의 ‘그림 읽기’] 일본 짝사랑 화폭에 넘쳐 

고흐의 ‘일본 여인:기생’
작품 세계에 스민 일본 숨결이 얼마나 짙은지 보여줘 

전준엽·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예술실장
1980년대 일본에서는 서양 미술 수집 붐이 일어났다. 일본인의 서양 문화에 대한 선망 의식과 문화적 허영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거품 현상이었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 수집의 관심이 인상주의 미술로 쏠려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인상주의는 일본 미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수용한 미술이었다. 서구 미술에 미친 일본의 영향은 ‘일본풍’으로 불렸는데, 1850년대부터 30여년 간 절정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일본화의 대표적 양식인 우키요에(일본 사회의 통속적 일상을 주제로 한 목판화)는 인상주의 모든 화가를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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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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