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일본에서는 서양 미술 수집 붐이 일어났다. 일본인의 서양 문화에 대한 선망 의식과 문화적 허영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거품 현상이었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 수집의 관심이 인상주의 미술로 쏠려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인상주의는 일본 미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수용한 미술이었다. 서구 미술에 미친 일본의 영향은 ‘일본풍’으로 불렸는데, 1850년대부터 30여년 간 절정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일본화의 대표적 양식인 우키요에(일본 사회의 통속적 일상을 주제로 한 목판화)는 인상주의 모든 화가를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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