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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엑스포 유치’ 300일 드라마 

현대·기아차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이임광 기업전문기자 llkhkb@joins.com
여수엑스포를 결국 따냈다. 2012년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13조원의 경제효과를 얻는다. 그 씨앗을 뿌리기까지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총력전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일등 공신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다. 여수엑스포 유치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 회장의 막강한 인맥을 확인시켰다. 이번 이야기는 정 회장의 엑스포 유치 300일 드라마다.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여수로 결정된 지난 11월 27일 새벽 3시15분(한국시간). 당시 파리에 있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서울올림픽 유치의 산파역을 맡았던 선친의 뒤를 이어 경제올림픽 유치를 이뤄냈다는 감격에 정 회장은 마음속으로 사부곡을 부르지 않았을까.



이튿날 귀국한 정 회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여수엑스포 유치의 쾌거는 8할이 정 회장의 공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 회장은 올 한 해를 몽땅 여수엑스포 유치 외교전에 쏟아 부었다. 그는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 ‘명예’ 위원장이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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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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