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을 한 달가량 남긴 2007년 7월 어느 날, 이명박 후보는 ‘원로자문회의’라는 조직을 비밀리에 결성했다.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내놓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는 분야별로 공약을 검증할 원로인사를 10여 명 선정했다.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은 경제분야 공약 자문을 담당했다. 이 위원회에는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등도 참여했다.
원로자문회의를 통해 친분을 다진 이 당선자와 사공 전 장관은 한 달에 2~3번씩 만남을 가졌다. 이 당선자는 사공 전 장관에게 ‘7% 경제성장 달성’ ‘747 비전’ 공약 등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또 사공 전 장관은 국제경제와 관련된 몇몇 공약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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