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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달러 주무르는 ‘미다스 손’ 

사우디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맨손으로 시작해 아랍계 최고 부자로…투자 귀재로 ‘아랍의 워런 버핏’ 불려
사막의 왕족들 

두바이·카이로·쿠웨이트=서정민 중동전문가·한국외대 교수 amirseo@joongang.co.kr
2007년 11월 어느 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 2007’ 행사장. “수표 책을 꺼내 계약하라.”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왜소한 체구의 알왈리드 빈 탈랄(52) 사우디 왕자는 비서에게 지시했다.



그가 이날 구매를 결정한 것은 개인 전용 비행기. 유럽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 VIP 버전이었다. 가격은 3억1900만 달러. 알왈리드 왕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싸 ‘날아다니는 궁전’으로 불리는 ‘수퍼 럭셔리 항공기’의 첫 고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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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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