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자율 VS. 규제 대논쟁 다시 점화 

소시에테 사건이 남긴 파장
영국 “자유 경쟁 계속해야”…프랑스·독일 “소 잃기 전 고삐 죄어야” 

파리=조승연 앤드 스튜디오 대표 squr1027@gmail.com
▶다니엘 부통 소시에테 제네랄 회장이 사건 당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원 안 사진은 제롬 케르비엘(왼쪽)과 닉 리슨.전무후무한 대형 금융 사고가 터진 지 3주가 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모노라인(채권 보증업체) 사태와 함께 3대 금융 악재로 불리는 SG 사건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오랫동안 금융규제 완화를 두고 논란을 벌여 온 영국 런던 시티와 유럽대륙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 잃기 전에 고삐를 죄어야 한다는 유럽대륙의 반응을 프랑스 현지에서 알아봤다.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SG)에서 일어난 금융 사고는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 사건이다. 금융 사고는 과거에도 있어 왔다. 트레이더(trader)가 상사 몰래 회사 돈을 거래하다 큰 손실을 입히는 로그 트레이더(악덕 트레이더)의 출현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영국 트레이더인 닉 리슨일 것이다. 그는 베어링스은행에서 근무하다 1995년 일본 닛케이 인덱스 선물거래로 8억2700만 파운드의 손실을 가져왔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던 베어링스은행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네덜란드의 ING그룹에 흡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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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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