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시행을 앞둔 증권업계가 또다시 제살 깎기식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규 증권사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손쉬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통법이 시행돼도 국내 증권 업계가 위탁매매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천수답식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국판 골드먼삭스’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자통법 시행으로 자본시장 규제체제가 혁신되면 국내에도 글로벌 투자은행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7월 자통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권오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국판 골드먼삭스’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선물·자산운용을 망라하는 금융투자회사가 만들어지면 국내에도 골드먼삭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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