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과도 같던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지난 7월 1일 재판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일군 그가 흘린 눈물은 남다르다. 개인적 회한을 넘어 기업가로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예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만감이 교차했을 그의 내면을 짚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변 상황과 그의 기업가 인생을 돌아볼 때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짐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눈은 큰 편이다. 껌뻑껌뻑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은 겁도 많고 눈물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선친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도 마찬가지다. 이병철 창업주 역시 공식석상에서 운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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