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의 업종 간 칸막이를 허무는 자본시장통합법이 2월 4일 시행됐다.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금융업종을 겸업하는 게 허용되면서 취급 상품에도 제한이 없어졌다. 투자자가 선택할 폭이 넓어진 것이다. 하나은행과 함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어떻게 펀드에 투자해야 할지 네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 예컨대 펀드 하나에 가입하는 데엔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부터 펀드판매자의 설명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가입 준비가 필요하다. 펀드 가입 시 복잡하고 긴 절차 때문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도 나온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펀드 투자환경에서 펀드 가입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디서 어떤 설명을 듣고 금융상품에 투자했느냐가 펀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과 함께 펀드 투자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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