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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보험이 아니라 벌금” 

미리 하는 것은 ‘복수심’마저 불러 … 양해를 구하는 정도로 조절할 것
김호·정재승의 ‘사과의 기술’ ⑨ 역작용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진정한 프로는 기술을 발휘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안다. 진정 논리적인 사람은 논리를 앞세워야 할 때와 감정에 충실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안다. 마찬가지로 사과의 과학은 무조건 ‘사과하시라니까요!’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과의 기술’을 제대로 사용했을 때 우리는 상대방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관계를 개선하는 순(純)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역(逆)작용이 있는 법, 사과의 기술도 예외는 아니다. 두 차례에 걸쳐 사과의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빠른 사과와 늦은 사과가 효과적일 때를 각각 살펴보았다. 이는 모두 자신이 어떤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후의 사과 타이밍에 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리’ 사과하는 경우도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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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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