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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경원선 이으면 시베리아로 가는 수송로 열려 

유럽으로 가는 열차를 꿈꾸는 연천
비무장지대 생태 가치 확인하며 지속 가능성의 의미 되살려야 

강화도에 이어 민통선 기행의 두 번째로 선택한 곳 연천. 한국전쟁의 의미를 담은 6월의 끝자락에서 다시 펜을 든다. 반복적인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DMZ와 민통선 일원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이 지역을 어떻게 관리보존하고 개발함이 마땅한가? 국내외 정치 지형 및 남북관계의 미래를 염두에 둘 때 DMZ와 민통선 일원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가?
연천은 내게 결코 작지 않은 의미들이 서려 있는 고장이다. 무엇보다 나의 고향 양주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연천은 어릴 적부터 정서적으로 가까웠던 고장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한때 나는 의정부에서 왕십리까지 기차를 타고 통학했는데, 당시 함께 통학하던 친구들과 한탄강으로 놀러 간 적도 있었다.



기암절벽이 바라보이는 한탄강가에 텐트를 치고, 통기타 반주에 맞춰 밤새도록 당시 유행하던 김민기와 송창식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누구나 그러하듯 나이가 들어갈수록 10대의 기억은 애틋한 것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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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호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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