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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남북통일 한국 발목 잡는다” 

폴 케네디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
“경제 위기 최대 수혜자는 중국과 인도”
세계 석학 특별인터뷰(1)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역사학자이자 경희대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 콜레버러티브’에서 한달 동안 강의를 맡았던 그를 만났다. 한국은 어떤 나라가 될까, 과연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강대국의 흥망’이란 관점에서 그의 얘기를 들었다.
‘권력이동(power shift)’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미주에서 아시아로, 구체적으로는 미국에서 중국으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미국경제가 초토화되고 있을 때 중국이 “기축통화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순간, 바로 이 ‘권력이동’의 실체를 느꼈던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는, 비공식적으로 ‘G2회의’로 불리며 바야흐로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양대 강국 시대를 알린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결국 우리는 ‘유일 최강국’이라던 미국이 힘을 잃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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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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