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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떠올린‘통일비용’ 셈법 

남북경협·금강산관광 재설계해 미래 대비해야 흙탕물처럼 탁하게 시작해 맑은 하나됨으로 퍼져갈 것
DMZ는 살아 있었네
강석훈·김호기 교수의 한반도 녹색성장·생태관광 상징거점 밀착르포 ⑭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진부령 부근의 황태마을에는 8월 초인데도 벌써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코스모스의 가냘픈 미소에 잠깐 눈길이 머무르는 사이 ‘녹색성장, 통일고성’이라는 입간판이 고성임을 알리고 있었고, 도로 군데군데에 녹색으로 위장해 숨겨져 있는 포들이 비무장지대 부근임을 일러주는 듯했다.
동서 방향으로 달리던 우리 버스는 진부령을 지나 남북 방향의 7번 국도를 만났다. 7번 국도 오른쪽에는 언제 봐도 찬란한 동해바닷물이 출렁이고 있었다. 그리고 7번 국도와 동해바다 사이에는 비무장지대의 상징인 철책이 국도를 따라 남북으로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가 나타났다. 북한을 육로로 통행하는 데 필요한 행정처리를 하는 곳이다. 문득 유학시절의 일이 생각났다. 1989년 즈음이었다. 당시 유학 중 방학기간을 이용해 나이애가라 폭포를 관람하러 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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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호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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