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사과에도 동전의 양면 같은 두 가지 면이 있다. 한쪽은 갈등을 해결하는 힘이다. 용산 참사 같은 사회 내 갈등에서부터 전쟁 같은 국가 간 갈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갈등 상황에서 ‘사과 요구’가 잇따르고 또 증가하는 것은 사과에 갈등을 진정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과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사과의 또 다른 면인 ‘책임의 인정’ 탓이다. 사과하는 순간부터 뒤따를 수 있는 윤리적 혹은 법적인 추궁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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