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은 중소기업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7곳을 딜로이트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으로 발굴했다. (아래 <표> 참조) 선정 기준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차별화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왔는지에 뒀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일류 또는 차세대 유망 제품을 보유하고 업계 3위 이내의 시장점유율을 지키면서 지난 3년 이상 매출을 신장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기업을 뽑았다. 세계적인 컨설팅·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이들 기업이 지속적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편집자>
네오세미테크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창업자의 기술력이었다. 갈륨비소 반도체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가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에 최소한 생산기술 분야에서는 남보다 앞설 수 있었다. 갈륨비소 반도체에서 실리콘으로 제품라인을 확장하면서 창업자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창업자는 원재료 구매-가공-기술-설비에 이르는 가치사슬의 전 분야를 통달하고 있어, 경쟁자보다 원가경쟁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매출이 커지면서 상황은 변한다. 관련 기술의 범위가 넓어지고 경쟁구도가 확장되면서 창업자 한 사람의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한계에 부닥치게 마련이다. 따라서 창업자의 ‘기술 분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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