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된다. 출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회장 선임과 관련해 후유증도 있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철강 경기도 급랭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어려움을 친구 삼아 포스코의 변화를 주도했다. 창조와 소통을 통해 기업문화를 바꾸고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포스코가 적응하도록 1년을 보냈다. 1년간 내부 다지기에 중점을 뒀던 정준양호(號)는 2010년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지난 1월 19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미국 뉴욕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첫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올해 포스코의 경영방침을 가늠할 수 있는 말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대신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3000억원으로 늘리겠다.”
원가절감 등 내부 혁신은 계속 추진하지만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경기를 감안해 투자를 늘려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품질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 5000억원도 포함돼 있다. 특히 3조원 정도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 분야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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