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밝았다. 또 다른 한 해를 맞으면서 우리는 지난해를 돌아보고 희망과 기대로 새해를 시작하게 된다. 대외경제 전략을 고민하는 필자는 향후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며 당장 새해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한다. 전 세계의 경제중심이 중국 등 신흥 개도국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여전히 미국과 유럽 중심의 전략을 짜야 할 것인가.
우선 생각해 볼 것은 여전히 선진국은 경제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지금까지 국제경제 질서를 규정하는 규칙 제정자로 행동해 왔다. 당분간 이러한 역할을 대체할 국가들은 나타날 것 같지 않다. 선진국에서 통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 한국경제의 지속 발전과 번영에 매우 긴요하다. 선진국에서 통하면 급속하게 성장하는 신흥 개도국의 중산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은 여전히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와 소득 거래 등 고부가가치 사슬을 엮어나가는 데 선진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다. ODA(공적개발원조) 등 국제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 선진국과의 교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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