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가 변방에서 세계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섰다. 미국팀과 세계팀(유럽 제외)이 격돌하는 골프 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출전 자체가 영광인 대회다. 이 프레지던츠컵에 한국인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다. 주인공은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 김경태(25·신한금융)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는데 올해 제9회 대회는 11월 17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이처럼 한국 선수가 프레지던츠컵에 3명이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3년 최경주가 첫 출전했고, 2007년 두 번째 출전을 했다. 2009년에는 양용은만 출전했다. 올해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시에 출전하고 김경태까지 가세하게 됐다. 그동안은 호주와 남아공 선수들이 전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한국이 그 위상을 높였다. 최경주는 “한국 골프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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